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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차량관리

세남자의 세차이야기_엔진룸 청소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세남자입니다.

 

여러분은 겨울맞이 준비를 잘 하고 계신가요?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겨울철을 맞아 저희 세남자도 오랜만에 차를 세차하고 깔끔히 정리하기 위해 세차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저곳 꼼꼼하게 체크하던 중 엔진룸을 열게 되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온갖 먼지와 흙 등으로 더러워져 있더라고요. 더 늦어지기 전에 엔진룸을 한번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엔진룸 세차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엔진룸 세차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나요? 물청소 가능 여부부터 서비스센터에 맡기라는 이야기까지 엔진룸은 워낙 고정밀의 기계들이 모여있는 곳이기에 함부로 건들기가 어려운 영역이기도 했는데요. 더러워진 엔진룸을 보며 청소는 하고 싶지만, 고민이 많으신 분들을 위해 저희 세남자가 같이 고민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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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룸 청소, 꼭 필요한 것일까?

엔진룸은 자동차의 심장으로 비유될 수 있는 중요한 곳이기에 혹시 잘 못 건드려서 괜히 고장 나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저 역시도 외부 세차와 내부 세차는 자주 해보았지만 엔진룸은 이상이 있지 않는 한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엔지니어분들에게 엔진룸 청소가 어떠한 이유에서 꼭 필요한 부분인지 물어보았는데요. 엔진룸의 각종 먼지와 이물질이 쌓인다면 엔진룸의 공기 순환이 잘 되질 않아 엔진 효율성이 떨어질뿐더러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 순환이 내부로 들어오면서 오염물질과 함께 실내에 이상한 냄새로 가득 차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에 엔진룸을 저희 세남자가 직접 세차해보면서 어떻게 관리하는지 한번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진룸, 물 청소 해도 되는 것일까?

 

아무래도 엔진룸 세차를 이야기하다 보면 엔진룸에도 물을 이용하여 청소를 해도 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엔지니어에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엔지니어적으로 보면 완성차에는 기본적으로 방수처리가 되어 있기에 고압수가 아닌 이상 실제로 물을 뿌려도 대체적으로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엔진룸 특성상 전기 계통이 많이 배치되어 있고 제대로 된 후처리가 되지 않아 물기가 남아 있는 경우엔 오히려 고장을 초래 할 수 있기에 구석구석 꼼꼼히 물기를 없애고 처리를 해주시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 없이 청소하는 방법을 권장드리는 바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세남자와 함께 엔진룸 청소를 준비해 볼까요?

 

본격적인 엔진룸 청소 시작!

 

먼저 엔진룸을 청소를 위해 저희가 준비한 것은 다목적 크리너, 거품 브러쉬, 실내 크리너, 타올 정도 되겠습니다.



STEP 1. 엔진룸 열 식히기

 

그럼 한번 엔진룸을 열어볼까요? 와우! 뜨거운 열기가 확 올라오는군요. 방금까지 엔진을 사용하신 경우라면 먼저 외부 세차를 하면서 열을 식혀 주시길 바랍니다. 엔진 내부에 열이 있는 상태로 바로 작업을 하게 되면, 세정 거품의 얼룩이 그대로 남을 수 있고 뜨거운 열로 인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열이 식은 다음 엔진룸 청소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전에 톡 블로그를 통해 여러 세차이야기를 들려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아래 링크를 참조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외부 세차를 하면서 엔진룸의 열도 어느 정도 식은듯합니다.



엔진룸을 보시면 1차적으로 날아오는 외부 오염은 없기 때문에 크게 오염이 심하거나 많이 더럽지는 않지만, 2차적으로 아래에서 올라오는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먼지와 오일류 등 그리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곳에는 흙먼지가 많이 쌓여있습니다.



STEP 2. 엔진 커버와 같이 전선을 피할 수 있는 곳에는 다목적 크리너를 활용!

 

먼저 준비한 다목적 크리너를 오염 부분에 넓게 뿌려줍니다. 그리고 브러쉬로 살살 문지르면 거품이 나기 시작합니다. 거품을 내면서 쓱삭쓱삭 문질러 찌든때를 씻어줍니다. 특히, 오염이 심한 부분은 좀 더 힘을 가해서 문질러 주시는 게 좋습니다. 솔이 안 닿는 부분은 천으로 문질러 줍니다. 물론, 전기계통 같은 부분은 안전 위험이 있을 수 있기에 전선 같은 것은 피해서 문질러 줍니다. 혹시라도 물이나 크리너가 튈까봐 걱정이 되신다면, 비닐봉지, 수건 등을 활용해 전선 등 주요 부분은 덮어두고서 진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STEP 3. 남아있는 잔여 세정제와 물기를 마른 수건으로 꼼꼼히 처리!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물기를 마른 수건으로 닦아 줍니다. 내장제는 실내크리너를 이용해 살짝 닦아주시면 코팅도 되며, 뿌옇게 변색된 색상도 다시금 살아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남아있는 물기가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심각한 고장을 유발할 수 있기에 시간을 들여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눈으로만 한번 훑고 지나가시는 건 절대 금물! 다시 한번 살펴보는 섬세함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떠셨나요? 지금까지 엔진룸 청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생각보다 간단하답니다. 다만, 차량의 가장 중요한 부위인 엔진룸이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꼼꼼하게 살펴보는 세심함이 가장 중요한데요. 실내외 세차보다는 비교적 간단하게 청소를 할 수 있지만, 그 때문에 더 소홀해질 수 있으니 꼭 신경 써주세요.

 

이렇게 청소만 잘 해 놓는다면, 좀 더 쾌적한 엔진룸으로 운전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보통 엔진룸은 1년 혹은 6개월에 한번 정도 청소를 해주면 되고요. 혹시라도 엔진룸에 오일류 등이 묻어있다면 오일 부분만 살짝 닦아 내주셔도 오랫동안 깨끗함을 유지한 채 타실 수 있으니 엔진룸 청소 잊지 말고 꼭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자동차의 심장부인 엔진룸 청소 정보를 알려드린 세남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