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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아베오

뻥연비...? 아베오 네 연비는 뻥이니...?

요즘 뉴스에서 그리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 중 "뻥연비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뻥튀기도 아니고 뻥연비라니 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오늘은 연비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베오 신연비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안전, 성능, 디자인, 가격 그리고 연비"가 대체로 우선하는 가치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만큼 연비는 자동차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데 내수 시장에서는 몇 가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자동차 제작사의 의견과는 다른 이야기들로 흘러다니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이야기 중 하나가 "한국지엠 자동차들은 타사 자동차보다 연비가 나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오늘은 한국지엠의 "아베오 1.6 AT"로 경쟁사 차량과 연비가 과연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아베오 신연비


우선 일반적인 이야기로 연비를 어떻게 측정하는지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연비는 어떻게 측정할까요?

 

다파라식 측정법

 

한국지엠 토비토커 중 연비 전문가인 다파라님이 측정하는 연비 측정법은 출발 지점을 지정하여 출발시 연료를 가득넣은 상태에서 마일리지를 기록하고 다시 돌아와서 연료를 다시 주입하면서 사용된 연료량을 기록하고 주행한 마일리지를 기록하여 연비를 계산하는 방식을 이용합니다.

 

이 방식은 소비자들이 연비를 측정하는 제일 정확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다파라 아베오 연비측정 결과 이전포스팅 보러가기


아베오 신연비

 

자동차 회사의 연비측정법

 

자동차 회사에서 공식적인 연비를 측정하는 방법은 "샤시다이나모미터"라는 전문적인 장비(시설)에 차를 올려두고 연료를 주입하면서 일정하게 셋팅된 모드로 주행을 하며 소비된 연료를 측정하여 공식적인 연비를 측정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자동차 검사를 하러 가시면 이런 유사한 시설을 볼 수 있는데 자동차 바퀴가 엄청 큰 휠 위에 올라가서 주행을 하는 그런 시설을 보신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 유사한 시설에서 일정한 거리를 쉬지 않고 주행을 하게 되며 그 결과는 모두 기록이 되어서 그 결과값으로 연비나 Co2를 측정을 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자동차가 런닝머신 위에서 달리기를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비 측정법이 바뀌었다...?

 

우리나라의 연비 측정법은 북미의 연비 측정법을 따르고 있는데 1975년 미국에서 지정한 방식인 "FTP-75 연비측정법"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연비 측정방식이 변경이 되었으며 왜 변경이 되었고 또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구 연비 측정법


FTP-75 에서 FTP는 Federal Test Procedure의 약자인데요 그럼 어떻게 연비를 측정할까요?

1975년 미국에서 도심 지역의 차량 흐름 방식을 반영한 City mode로 주행거리는 17.86 km (11.04 mile), 소요시간은 1,874 초 + Soaking time (min 540초 ~ max 660초), 최고속도 - 91.2 km/h (56.7 mph), 평균속도 - 34.2 km/h (21.2 mph) 로 연비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아베오 신연비


이제까지의 연비 측정은 모두 이러한 방식으로 측정이 되었으며, 위 표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시험 시간과 차량 속도로 주행을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드가 단지 "City mode" 라는 것입니다.

아베오 신연비

여기서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City mode를 차 엔진룸으로 밀어 넣는건가요?" 라고...

차에 바싹 붙이는 것도 아니고 차에 입 벌리고 밀어 넣는것도 아닌 "러닝 머신(샤시다이나모미터)에 속도 및 거리정보(도심 주행지 모드)를 입력하고 러닝 머신위에서 뛴다(운행을 한다)"는 뜻 입니다.


 

>>> 신 연비 측정법


도심연비(FTP-75)와 고속도로주행연비(HWFET)에 각각 55%, 45%의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된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자동차의 연비등급을 부여합니다. 배기량에 상관없이 복합연비가 높은 차량에 높은 등급(1등급)을 부여하고 복합연비가 낮은 차량에는 낮은 등급(5등급)을 부여합니다. 어렵죠?


쉽게 설명을 하면 아래의 표와 같이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아베오 신연비

"신 연비 측정법"은 기존 City mode에 4가지 모드가 더 추가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추가된 모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 Highway Cycle (고속 주행) : 고속도로 주행모드입니다.
  • SC03 Air Conditioning Cycle (에어컨 가동) : 에어콘을 가동시키게 되므로 가동 중단때 보다 연비가 낮아집니다.
  • US06 High speed/High Load Cycle (급가속 주행) : 순간 가속 13 km/s 구간이 있으며, 연비에 악영향을 줍니다.
  • Cold FTP-75 (저온 외기 온도 -7℃ 주행) : 외기온도를 FTP-75는 25℃, Cold FTP-75는 -7℃ 로 측정합니다.


>>> 어떻게 달라지나요?


구 연비 측정법으로 연비를 측정할 경우 실제 소비자의 주행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며 연비에 있어서도 실제 연비와 많은 차이를 가져오기에 소비자들의 불신이 조장되었는데 그 중요한 원인은 바로 구 연비 측정때는 실제 운행시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켜거나 혹은 급가속을 하거나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등의 환경이 전혀 고려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1975년부터 시행되었던 기준이 신 연비 측정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신 연비 표기법이 적용되면서 구 연비 대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 하락폭이 많게는 무려 3.5 km/L인 차량도 있어 소비자들이 뻥연비라는 비난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기존 모드는 복잡한 도심지 모드이고 신모드는 고속주행 모드도 있는데 왜 신모드의 연비가 더 나쁜가요?"

이런 질문은 참 바람직한 질문입니다. 여기에 답변을 드리자면, 신모드에서 Highway 모드 외 나머지 모드는 모두 기존 모드에 비해서 연비가 더욱 나빠지는 모드 입니다.

 

 

>>> 신 모드로 연비를 측정했더니...?


기존 연비측정 방식이 아닌 새로운 연비측정 방식으로 측정을 하였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한국지엠의 차량 중 아베오와 아베오 경쟁 차량을 비교할 때 구 연비 표기 방법으로는 경쟁사보다 열세인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신 연비 표기방법으로는 유사하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옵니다.


모델명

제조사

배기량

공차중량
(Kg)

변종형식

구 연비
(km/L)

신 연비
(km/L)

차이
(km/L)

아베오 1.6 AT

한국지엠

1.6

1,180

AT

14.8

14.2

-0.6

A 1.6GDI

H

1.6

1,085

AT

16.7

14.0

-2.7

A 1.6GDI ISG

H

1.6

1,085

AT

N/A

14.3

N/A

아베오 1.6 MT

한국지엠

1.6

1,180

MT

17.3

14.7

-2.6

A 1.6GDI

H

1.6

1,060

MT

18.2

14.7

-3.5

P 1.6GDI 

K

1.6

1,076

MT

17

14.7

-2.3

A 1.4

H

1.4

1,035

MT

N/A

14.3

N/A

P 1.4

K

1.4

1,056

MT

17

14.5

-2.5


서프라이즈 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간 위 그레이드 차량에서 "한국지엠 아베오의 연비가 나쁘다는 평가"는 말 그대로 "" 이었습니다. 오히려 연비가 경쟁사와 같거나 오히려 더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베오 신연비


정직한 아베오 연비는 나쁘지 않습니다.

 

최근 북미에서 뻥 연비 문제로 인하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으며 그 결과 소비자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하게 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신 연비 측정에도 크게 연비 차이가 없으며 상대적으로 더 정직한 연비 그리고 우수한 연비를 보이는 아베오는 실로 놀랍습니다.


그간 저평가되어 많이 억울했을 아베오가 이제 제대로 된 평가로 어깨를 펴길 기대합니다. 이상으로 "연비 이야기 그리고 아베오의 정직한 연비 이야기"를 마칩니다.

 

* 본 포스팅에는 에너지 관리공단의 공식 자료가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는 "PTB" 입니다.

PT Building에 거주하는 Brother 이며 좀B처럼 끈질기게 B로그에 살아 있습니다.